순백의 디자인이 따뜻한 햇볕을 머금은 집

Juhwan Moon Juhwan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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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순수, 고결함을 상징하는 흰색은 언제나 깨끗하고 맑은 인상을 남긴다. 그리고 캔버스나 석고상처럼 하얀색은 창작활동을 위한 기본적인 바탕이 된다. 하지만 차갑고 냉정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것이 흰색이어서, 순백의 디자인은 단순하게 보여도 쉽게 시도하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주택은 흰색의 모든 장점을 살린 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의 집은 일본의 설계사무소 환경건축계획(環境建築計画)에서 설계한 주택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계획한 주택은 94㎡(약 28.4평)의 작은 땅 위에 전체 141㎡(약 42.6평)로 지었다. 철근 콘크리트와 철골을 함께 사용해 구조를 만들고 2014년 준공한 오늘의 집은 일본 와카야마 시(和歌山市)에 있다. 하얀 도화지를 닮은 주택은 주변의 풍경을 담는 액자가 되고, 가족의 따뜻한 삶을 그리기 위한 바탕이 된다. 그럼 자세히 오늘의 집을 살펴보자.

하얀 외벽과 큰 유리창이 눈에 들어오는 외관

오늘의 집은 일본 와카야마 시의 한적한 주택가에 지었다. 부지는 지역 명소인 와카야마 성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건축가는 부지 특성을 살려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집을 생각했다. 이를 위해 주택은 전면과 측면에 커다란 창을 가진다. 또한, 7m 폭의 도로와 만나고, 안쪽으로 약 1.5m의 높이 차이가 있는 것이 땅의 조건이다. 주택 외관을 살펴보면 하얀색 외벽과 큰 유리창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1층에는 주차공간을 마련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늘은 담고 따뜻한 분위기는 더한 거실 인테리어

디자인의 자세한 내막은 내부 공간에서 두드러진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오늘의 집은 하얀색을 사용해 꾸민 내부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진 속 공간은 벽, 바닥, 천장 모두 하얀색으로 디자인한 2층 거실이다. 물론 모든 인테리어를 흰색으로 꾸민다면, 차갑고 냉정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 흠이다. 하지만 오늘의 집은 커다란 창이 주변 풍경과 하늘을 담고, 원목 가구와 식물을 거실에 배치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식물을 이용한 디자인 아이디어인데, 인위적인 느낌이 강한 거실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작은 소품이다. 게다가 원목 디자인의 자연스러운 감성도 좋다.

세 층을 이어주는 나선계단 디자인

오늘의 집은 한 층당 면적은 작지만 세 층을 모아 공간을 넓게 활용하도록 계획했다. 각각의 층은 나선계단으로 이어지고, 이 계단 역시 하얀색으로 디자인했다. 나선형 계단은 협소 주택에 적용하기 좋은 디자인이다. 일반적으로 계단은 적정 높이와 폭을 유지해야 하는데, 오늘의 집처럼 나선형 계단을 만든다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하얀색 철제 계단이 깔끔하고 순수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가운데, 어린 자녀를 위해 계단 난간 아래는 하얀색 망을 씌워 안전하게 만들었다. 만약 다양한 계단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 링크를 따라가 다른 디자인을 확인해 보자.

소통에 중점을 둔 주방 디자인

거실 반대편에는 주방과 다이닝 룸을 배치했다. 가족 공동의 생활공간은 2층에 놓고, 3층에는 거주자의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공간배치 아이디어다. 넓은 주방의 수납장과 조리대 모두 하얀색으로 꾸며 전체적인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다. 이와 더불어 거실의 원목 가구와 맞춰 원목 테이블을 놓았다. 또한, 조리대는 식탁과 마주 보는 대면식 주방 아이디어를 채택했다. 가족의 소통을 중시하는 가정이라면, 이런 주방 디자인을 추천한다. 요리하는 동안에도 대화가 끊이지 않는 소통의 주방 디자인이다. 

빛과 그림자가 조형미를 더하는 인테리어

이번에는 주택의 방을 확인해 보자. 방도 다른 공간처럼 하얀색이 돋보인다. 그리고 두 개의 창을 냈는데, 창으로 들어온 자연광이 하얀 벽에 부딪혀 구석구석 환하게 밝힌다. 이와 동시에 반사된 빛은 그림자를 드리워 실내에 독특한 조형미를 더한다. 별다른 장식이 없어도 시시각각 변하는 집의 표정을 바라볼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이다. 물론 이곳에서도 다양한 식물을 배치해 아기자기한 맛을 더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시각과 체험을 전제로 디자인한 공간

건물 내부는 시각과 체험을 전제로 디자인했다.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만든 틈을 통해 가족은 서로 소통한다. 이로써 가족의 기척이나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거리가 유지되고, 언제나 연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창으로 들어온 밝은 햇빛은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한다. 그럼 순백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한국의 아파트는 어떨까? 여기에서 화이트 인테리어로 꾸민 아파트를 다루는 기사를 읽어보자. 

일상 속 진정한 휴식을 위한 욕실 디자인

끝으로 찾아간 곳은 주택의 욕실로, 유리 벽으로 욕조가 놓인 공간과 세면실을 나눠 사용할 수 있는 배치다. 욕조 옆에는 창을 냈는데, 주변 풍경을 바라보고 따뜻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다. 말 그대로 지친 일상 속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또한, 기능적으로도 창문을 통해 자연채광과 환기가 이루어져, 누수나 결로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세면대를 잡아주는 프레임은 나무로 만들어 따뜻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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