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선을 가진 그레이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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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듯 툭 던져 놓은 것에서 느껴지는 멋스러움은 진실성을 더한다. 화려하지만 억지로 꾸민 듯한 어색한 공간보다, 평범함 속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감각적인 스타일에 매력을 느낀다면 이 기사를 눈여겨보도록 하자. 

오늘은 국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주)바오미다에서 리모델링한 잠실의 33평형 아파트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신혼부부를 위해 새롭게 단장한 이 아파트는 좌식을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군데군데 실용적인 좌식 생활 공간을 구성한 스위트 홈이다. 그레이 톤을 사용해 차분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하되,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아이템을 활용해 시크한 감성을 가미한 점이 포인트이다. 

흐르는 시선을 가진 신혼부부의 그레이 하우스. 무심한 듯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집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솔직담백한 첫인상

개별적인 외관이 없는 아파트 인테리어에서는 안팎을 이어주는 현관이 대표적인 외부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집안으로 처음 발을 딛는 공간인 만큼 전체적인 인테리어 스타일을 가늠하거나 집주인의 기본적인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첫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의 이 현관에서는 겉치레보다는 내실에 충실한 성향이 드러나고 있다. 모던함을 기본으로 하고, 파이프 디자인의 조명을 설치해 시크한 인더스트리얼의 멋스럼을 가미한 스타일링 아이디어가 인상적이다. 앞으로 더 보게 될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흐름도 이에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현관에서 바라본 거실

균형미를 살린 거실

커튼은 전체적인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테리어 아이템이다. 은은한 체크 패턴 커튼이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는 거실을 살펴보자. 

어느 한 부분을 강조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이 부드럽게 흐르며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인테리어다.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들은낮은 톤으로 선택하되 풍부한 자연조명을 끌어들여 화사한 실내를 연출했다. 화음을 내듯 조화롭게 매치된 모든 공간 요소들이 보여주는, 시선을 집중하지도 흐트러지게도 하지 않는 균형의 미를 느껴보자.

베란다에 만든 좌식 힐링 공간

거실이나 침실과는 또 다른 느낌, 색다른 기분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한다. 좌식을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마련한 조약돌 바닥 위 아늑한 베란다 평상이다.   

넓은 채광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가득하고 동글동글 예쁜 모양의 조약돌을 깔아 놓은 베란다는 시간의 흐름조차 멈춘 듯, 고요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독서나 사색 등의 개인 시간은 물론 부부가 오붓하게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기에도 손색없는 일상 속 이벤트 같은 공간이다.

모던 시크 스타일 주방

그레이 컬러가 더욱 도드라지는 주방 인테리어는 모던시크 이미지가 강하다. 블래과 그레이, 그리고 화이트를 매치해 모노톤 특유의 멋을 살리면서도 바닥에는 복잡한 패턴을 깔아 단조로움을 깨버렸다. 

이 주방에서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은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성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일반 성인의 상체 높이에 맞춰 일부는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주방이 노출되는 부담은 줄이되, 다른 가족과 소통할 수 있고 음식과 그릇이 주방과 식사 공간 사이에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구조이다.

조명으로 장식한 식사 공간

일부가 개방된 주방 너머, 파티션처럼 사용된 주방 벽을 사이에 두고 식사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식사 준비를 하거나 식사 후에 정리할 경우, 주방 출입구로 돌아 나올 필요가 없어 효율적이다. 

식탁과 의자는 간결한 라인을 사용해 심플한 느낌을 주지만 컬러풀한 유리 조명을 설치해 아기자기하고 스위트한 신혼집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분한 모노톤의 공간이기 때문에 가벼운 질감의 유리 소재에 밝은 색감의 조명을 더 한 것만으로도 화려한 장식 효과가 있다.

깔끔한 정리 정돈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서재

장식은 자제하고 심플한 가구 구성과 깔끔한 정리 정돈으로 차분하고 정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서재 인테리어다. 수납장은 낮게 설치해 시선을 분산하지 않도록 하고, 각 수납칸 안에서도 작은 상자와 바구니를 활용해 최대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안정감을 주고 있다.

정리정돈은 각 방식에 따라 집주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 각 각의 공간과 크기마다 수납장의 형태와 디자인이 중요하다. 겉에서 보아 수납공간이 아닌 것처럼 연출하는 것도 정돈의 포인트다. 정리정돈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자.

우드의 매력을 살린 침실

마지막으로, 우드의 묵직함이 매력적인 침실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바닥과 침대 메인 프레임, 그리고 침대 머리맡 벽면 포인트로 어두운 톤의 우드를 사용한 침실은 따듯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가득하다. 자칫 어둡고 무겁게 가라앉을 수도 있는 시도지만 그레이 컬러를 매치하고 넓은 채광창을 낸 후 가벼운 소재의 커튼을 설치해 클래식한 이미지로 끌어냈다. 침대 머리맡 양쪽에 설치한 철제 워크 램프 역시 전체적인 스타일을 전환하는 포인트 아이템이다.  

독특한 점은, 침실 모서리에 탁자나 화장대 같은 가구 대신 낮은 선반을 길게 설치했다는 것이다. 좌식 탁상 높이이기 때문에 바닥에 앉아 화장대 겸 탁자로 사용할 수도 있고 창가 벤치로도 활용 가능한 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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