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함께하는 다양한 디자인 의자

Jinsol Lee Jinsol Lee
Cassina - LC4, Salvioni Spa Salvioni Spa Salas de estar moder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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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우리와 함께하는 기본적인 가구로써, 다양한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진 의자는 사실, 시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실용성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모던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 디자인요소, 인테리어적인 요소로써의 역할을 하는 의자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의자의 실용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므로, 아름다운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가지고 있는 완벽한 의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오늘, 복잡하고 다양한 변화의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며, 완벽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의자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그냥 지나치던 의자들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의미를 알게 된다면 분명 놀라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저 그런 평범한 의자가 아니다. 각 의자가 가지고 있는 오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각 시대해 제작된 의자들을 살펴보고, 오랜 시대를 거쳐 현재 우리에게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디자인계에서 손꼽히는 의자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토넷 (Thonet)체어

modèles Sika.Design, Myd-Zign Myd-Zign Quartos modernos Sofás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의자 중 토넷 체어를 빼놓을 수가 없다. 이 의자는 자그마치 150년이 넘은 의자이다. 이 의자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우리 곁을 항상 지키고 있는 의자이다. 바로 유럽의 노천 카페 의자의 대부분이 이 의자이기 때문이다. 1859년 처음 생산된 토넷(Thonet) 체어는 미하엘 토넷이라는 사람이 발표한 수백 종의 의자 컬렉션 중 하나이다. 독일 출신의 토넷은 의자 종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곡목 의자(bent wood chair)’의 기술을 개발한 창시자로 너도밤나무 재목을 뜨거운 증기로 찐 후 금형 안에 넣어 원하는 모양으로 휘어 가구를 만드는 방법을 처음 시도했다. 그리고 단지 6개의 나사로 의자가 쉽게 만들어지도록 제작했다. 이러한 목재 가공기술과 많은 소재가 필요하지 않은 간단한 기술 덕분에 쉽게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 의자는 놀랄만한 인기를 증명하듯 150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디자이너의 리프로덕션 대상이 되어 재탄생되고 있다. 현재는 체코의 TON 가구 회사에서 같은 방식으로 오리지널 의자를 만들고 있다. 이처럼 150년이라는 세월 동안 다양하게 개발된 의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토넷의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체어 (Barcelona armchair) from Mies van Der Rohe 1

Colección Clásico-Moderno, BROWN ST BROWN ST Salas de estar modernas Sofás e divãs

이 의자는 최근 인테리어 잡지와 텔레비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homify의 여러 인테리어 사진에서도 고급스러운 소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바르셀로나 (Barcelona) 체어 이다. 이 의자는 미스 반 데르 로에가 디자인한 것으로써, 1929년 바르셀로나 만국박람회의 독일관에서 발표되어 바르셀로나 의자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당시 스페인 국왕의 접견이 이루어지던 공간의 특성과 분위기에 맞게 권위와 전통이 있는 역사적 가구에서 의자 설계의 모티프를 얻어 제작되었다. 바르셀로나 의자는 X 모양의 크롬 도금된 틀 위에 가죽 시트와 등받이가 놓인 구조다. 단순하지만 안정적으로 비례가 맞으며, 팔걸이 없이 탁 트인 디자인을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체어 (Barcelona armchair) from Mies van Der Rohe 2

Colección Clásico-Moderno, BROWN ST BROWN ST Salas de estar modernas Sofás e divãs

이처럼 완벽한 비례와 디자인이 이 의자가 최근에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하지만 이 의자는 1920년대에 디자인되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대 건물에 어울리기에 손색없으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기기에 충분하다. 사진 속 아르헨티나 회사 BROWN ST가 연출한 것처럼 거실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들어내고 있다. 이처럼 최근에는 다양한 색, 소재로써 좀 더 쉽게 소비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깊은 역사와 흥미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의자를 우리 집에 들여보자.

암체어 LC1 (armchair) LC1 from Le Corbusier

homify Salas de estar modernas Sofás e divãs

이 의자를 소개하기에 앞서, 먼저 이 의자를 만든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에 대해 소개하겠다. 그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건축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스위스 출신의 프랑스 건축가, 화가, 디자이너로서 예술사에서 다양한 운동과 개혁을 주장한 인물이다. 르 코르뷔지에는 1925년 파리 장식예술박람회에서 『에스프리 누보관』을 세우고, 파리의 『가르슈 주택』(1927), 국제연맹본부안(1927) 등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그의 대표 의자 중 하나인 이 armchair LC1의자는 1928년 디자인된 의자로써, 현재에도 꾸준히 생산되고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르 코르뷔지에가 만든 LC시리즈 의자는 그가 건축을 하면서 추구했던 합리성과 표준성을 적용하여 가장 보편적이며 이상적인 디자인을 표현해 냈다고 할 수 있다. 이 암체어 LC1은 앉았을 때 등과 엉덩이를 안정적으로 감싸는 편안함을 가지고 있다. 심플하지만 완벽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역사와 함께하는 의자가 가지는 공통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튤립 의자 (Tulip chair) by Saarinen

Retro-Stil, Connox Connox Salas de jantar rústicas Cadeiras e bancos

유기적으로 통일된 디자인을 하는 튤립 의자는 1950년대 만들어졌다.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인 사리넨(Saarinen)에 의해 디자인된 이 의자는 유기적인 형태의 가구로 만들어졌는데, 바로 그의 대표작이다. 이 의자는 마치 줄기처럼 보이는 하나의 다리가 등받이와 좌판이 일체화된 의자 부분을 받치고 있어서 이름 붙여졌다. 사리넨은 의자의 형태가 좌판, 등받이, 다리 등으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통일된 구조를 원했다. 다리와 좌판이 자연스럽게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는 구조로 되어있는 이 자는 사실 분리되어 제작된 후 결합되었다. 그러나 완벽하게 하나가 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현재에도 다양한 색으로 제작되고 있는 이 의자는 기본 의자에서 찾아보기 힘든 좌판과 다리 연결된 구조 때문에 널리 사랑받고 있다. 심플하지만 이름 만큼이나 꽃과 같이 아름다운 이 의자를 활용하여 거실이나 부엌을 꾸며보자.

바실리 암체어 (Wassily armchair) by Marcel Breuer

과거 나무로만 제작되던 의자 세계에 혁명을 가져온 의자가 있다. 바로 마르셀 브로이어 (Marcel Breuer)가 제작한 이 의자이다. 그는 1920년대 바우하우스의 가구 분야 책임자로 활동하였는데, 과거 소파나 의자들처럼 두툼한 가죽이나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들 사이에서, 강철관과 가죽으로 만든 의자를 만들었다. 1925년 그가 바우하우스에서 재직하고 있던 시절 만들어진 이 의자는 파이프 관 구조의 의자이다. 대량 생산 기술을 가구에도 적용하고자 노력한 그는 휘어진 파이프로 만들어진 자전거 핸들에서 이 의자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이처럼 나무가 아닌 강철관이라는 새로운 재료와 조립 형태를 접목해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이동성, 튼튼한 구조를 가진 동시에, 미니멀한 디자인을 가진 이 의자는 디자인 실용성을 동시에 갖추었고, 모더니즘의 상징이자 20세기 디자인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기록된다.

체이스 라운지 (chaise longue) LC4 by Le Corbusier

전설적인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가 만든 또 다른 의자를 소개하고자 한다. 1928년에 디자인한 의자로써, 하나로 길게 연결되어, 인간의 신체를 가장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형태의 의자이다. 체이스 라운지 의자 LC4 는 cassina 사에서 지금까지도 제작되고 있으며, 편안함과 완벽한 비율을 자랑한다. 가장 안락한 의자 중 하나라고 불리는 이 의자는 그 명성에 걸맞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지만, 비슷한 디자인으로 카피 되어 계속 생산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오랜 세월을 거쳐 꾸준히 사랑받는 의자는, 디자인이나 기능성 어느 한 부분에만 치중한 의자가 아니다. 디자인, 혁명적인 기술은 물론 기능성, 편안함이 어디 하나 뒤지지 않는다. 그저 앉아서 편안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의자가, 위에 소개된 것처럼 얼마나 많은 디자이너, 건축가의 고민과 노력을 통해 생산되었는지 알게 된다면, 그 이야기와 역사에 대해 놀라게 될 것이다.  심플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완벽한 기능 또한 가지고 있는 것이 역사와 함께하는 의자가 가지는 공통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역사를 가진 의자 외에 개성 있는 디자인의 의자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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