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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주방, 다이닝룸을 벽으로 명확하게 구분하는 고전적인 인테리어를 벗어나 보는 것은 어떨까. 공간을 새롭게 구획하고 이색적인 방식으로 경계를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전혀 새로운 공간 감각을 표현하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두꺼운 벽 대신 커튼이나 가구, 유리 벽 등으로 공간을 구분한 7가지 파티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로막기보다는 가볍게 분리하고, 공간을 나누기보다는 시선을 연결함으로써 공간감은 확대하는 디자인에 대해 고민해 보도록 하자.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이 가득 차오르는 공간을 감상해 보자. 서재와 주방 사이에 세운 이 유리 벽은 가볍게 밀어내는 것만으로 완전히 오픈되는 슬라이딩 구조로 설계했다. 시야가 끝에서 끝까지 이어지며 공간감이 극대화되는 것은 물론, 심플한 블랙 프레임과 유리의 조화로 댄디한 멋스러움도 가미한 디자인이다.
거실과 다이닝룸 사이에 책장을 배치하고 조명으로 선명하게 윤곽을 그려내 작은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책장 자체는 공간을 구획하는 파티션으로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물건은 장식하는 정도로만 채워 시선이 자유롭게 오고 가며 공간적인 압박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상황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구획하고 역할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라면 레일을 천장에 설치하고 커튼으로 파티션을 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파티션을 치기에는 좁은 소형 원룸이나 오피스에도 유용한 아이디어지만 안정감이 떨어지고 사적인 공간을 보호하는 용도로는 적절하지 않으니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문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투명한 유리에 다양한 방향으로 사선으로 넣는 것만으로 미적 감각이 가미된 파티션을 완성했다. 시선을 차단하는 대신 가볍게 흩어냄으로써 양쪽 공간에 독립성을 부여한 아이디어다.
오픈형 주방이 부담스럽다면 평균 눈높이에 맞춘 파티션을 설치해 볼 수 있다. 공간감을 연결시켜 주는 파티션이라면 오픈형 주방의 장점은 부분적으로 챙길 수 있는 동시에 시선은 적절하게 막아주며 안정감은 높여준다.
거실을 향해 옆으로 긴 선반을 설치한 이 주방은 안정적인 공간 감각을 유지하면서 수납 효율성은 물론 공간 구획 효과까지 알뜰하게 챙기고 있다. 탁 트인 시야와 풍부한 자연조명, 원활한 공간 간 상호 작용에 이르기까지, LDK 구조의 장점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으면서 레이아웃까지 깔끔하게 그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다.
텔레비전과 그것을 지지하는 가구 자체를 파티션으로 활용했다. 계단 밑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을 활용함과 동시에 식사 공간과 거실의 경계를 그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비 면적 대비 가장 현실적이면서 실용적인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