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는 다른 실내를 원한다. 블랙으로 만들어낸 고급스럽고 시크한 실내 공간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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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주는 심리적인 영향은 무시하지 못할 만큼 크다. 그래서 색상은 주택 내 실내 공간을 새롭게 연출하고 싶을 때도 크게 다뤄지는 요소다. 부드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 파스텔 계열의 색상을 이용하기도 하고 목재와 함께 자연스러운 온기를 불어넣기도 한다. 반대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 무채색 계열의 색상을 이용해 간결한 느낌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검은색은 어떨까. 

검은색에 붙는 수식어는 대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죽음과 관련된 이미지 때문에 어두운 죽음의 색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검은색은 다른 색이 표현할 수 없는 차분함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는 모던한 색상으로 옷이나 모자, 가방 등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모던한 집의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한두 군데쯤은 검은색 포인트가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그렇다. 검은색은 흰색과 더해 포인트 요소로 사용되는 게 보통이었다. 그만큼 집 전체를 흰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연출한 실내 디자인은 보기 힘들다. 일종의 도전이라면 도전, 집의 중심색상을 검은색으로 잡고 연출한 모던한 실내 디자인을 오늘 바로 공개한다.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예성라온팰리스의 면적 102.24㎡, 31평 실내 공간이다. 리모델링 기간은 30일, 비용은 5500만 원이 소요됐다. 가족 구성원은 부부로 2인이며 블랙모던스타일을 콘셉트로 잡고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국내 Designstudio Lim_디자인스튜디오 림 에서 리모델링을 맡았다.

리모델링 후 – 욕실

homify Banheiros modernos

벽,바닥 무광의 검은색 타일로 마감하고, 벽 전체는 웨인스코팅으로디자인되었다. 검은색이 중심 색상이 되고 흰색이 포인트 색상이 된 욕실은 생각보다 고급스럽고 시크하다. 분명 흔히 볼 수 있는 욕실의 분위기는 아니다.

리모델링 전 –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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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전의 욕실이다. 기존의 욕실이 좋지 않은 인테리어였다고할 수는 없다. 배치나 구성에서 샤워 공간과 세안 공간을 분리했고, 벽면의 재질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분리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무엇보다도 사용하게 될 사람의 취향과 선호도가 담겨야 하는 법이다. 이 공간을 사용하게 될 부부는 기존의 편안하고 일반적인 분위기보다는 조금 더 강렬한 시크함과 모던함을 줄 수 있는 분위기를 원했다.

리모델링 전 – 침실, 드레싱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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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의 바닥과 문틀, 벽틀, 문, 수납장까지 전체적으로 일관적이다. 드레싱 룸의 외벽을 구성하는 벽지는 색이 어중간하고 패턴이 화려해 자칫 노후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클라이언트의 바람으로 새롭게 변신한 이 공간의 모습을 살펴보자.

리모델링 후 – 드레싱 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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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이 줄 수 있는 또 다른 느낌은 바로 이것일지도 모르겠다. 클래식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느낌으로 마감됐다. 물론 취향에 따라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고, 답답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살 집의 느낌과 분위기는 이처럼 내가 정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

리모델링 후 – 침실

homify Quartos modernos

침실 역시 검은색이 중심색상이 되어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전체마감재는 무광의 검은색으로 선택하고 벽 전체를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해 욕실에서처럼 고급스럽고 시크한 느낌이 물씬 난다. 더불어 이 공간의 경우 흰색의 천장 가장자리에 노란색의 포인트 조명을 설치했는데 이 조명이 검은색의 무광 벽에 닿을 때 연출되는 느낌이 상당히 따뜻해 인상적이다. 정면으로는 창문을 두었고 아래 공간을 이용해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리모델링 후 – 드레싱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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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서의 분위기와 같은 드레싱 룸이다. 모든 옷과 장신구는 검은색의 수납장 안으로 수납할 수 있으며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오른쪽으로는 베란다 공간과 연결되어 햇볕이 닿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리모델링 후 – 침실 수납공간

homify Quartos modernos

수납공간을 열었을 때의 모습이다. 평소에 문을 닫아두면 외적으로 크게 눈에 띄지 않아 공간이 정돈되어 보이며 깔끔하게 연출할 수 있다.

리모델링 후 – 주방

homify Corredores, halls e escadas modernos

주방으로 연결되는 길목이다. 클래식한 느낌과 모던한 느낌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분위기를 압도한다. 검은색으로만 채우면 공간은 불가피하게 어둡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조명과 햇볕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공간처럼 천장에 큰 조명을 두거나 주방 벽에 클래식한 조명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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