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벽에 액자로 스타일리쉬하게 변화주기

MIYI KIM MIYI KIM
[디자인카페트,수묵화카페트,미니멀인테리어] ENCRE , CAURA CARPET CAURA CARPET Pavimen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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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째 똑같은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 욕구가 강렬하게 들 때가 있다. 그러나 경제적인 상황도 고려해보자면, 단지 집 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멀쩡한 가구를 버리고 새 가구를 들일 수도 없다. 그렇다고 무늬나 컬러가 다르게 바닥을 다시 설치할 수도 없는 일이고, 벽지를 다 뜯어내고 새로이 벽지를 붙이거나 페인트하기도 지나치게 일이 많아보인다. 그러나 여기 손쉽게 집 안에 신선함을 불어넣는 아이디어가 있다. 경제적으로도 큰 무리를 하지 않고, 작지만 커다란 분위기 변화를 야기하는 액자로 집 안을 장식해보도록 하자. 때로는 모던하고 스타일리쉬하게, 때로는 묘한 매력으로 우리의 시선을 잡아 끄는 다양한 그림과 사진 그리고 프레임을 활용한다면, 우리 집은 마치 가구를 바꾸거나 새로 플로어링을 한 것과 같이 커다란 변화가 머물 것이다.

버티컬 라인의 액자

만약 우리 집의 사이즈가 협소하다고 느껴진다면, 세로로 길게 디자인된 액자를 활용해보자. 정사각형이나 가로로 널따란 직사각형 프레임의 액자를 좁은 공간의 벽면에 비치한다면, 공간에 여백이 없이 꽉 차보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버티컬 라인의 액자는 벽면에 공간적 여유와 함께, 채워짐을 동시에 불어 넣는 방법이라 말할 수 있다.그래서 거실이나 침실의 사이즈가 작다면, 버티컬 라인의 액자를 거는 것을 추천한다. 시각적으로 벽 전체에 넓은 공간적 여유를 부여하면서도, 벽면이 지나치게 횡하고 썰렁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방과 방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 벽면 혹은 다이닝 테이블의 측면의 벽을 지루하지 않게 버티컬 라인의 액자로 개성을 부여할 수 있다.

가로 방향의 액자

풍족하고 꽉 찬 느낌으로 집 안을 꾸미고 싶다면, 가로 방향의 액자를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특히 가로 방향의 액자를 선택할 때는, 액자 안에 담긴 사진 혹은 그림의 컬러나 디자인이 중요하다. 버티컬 라인의 액자보다 플로어에 가깝기 때문에, 비록 액자가 소품일지라도 마치 하나의 커다란 가구가 놓인 것과 같은 존재감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되도록 밝거나 단순한 그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몬드리안이나 칸딘스키 혹은 미니멀리즘 작가들의 작품처럼, 추상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에 화사하지만 부드러움이 감미된 추상화가 적합하다 말할 수 있다. 또는, 창문이 작거나 채광이 잘 들지 않는 거실의 경우 벽면에 가로 방향의 액자를 비치하고, 그 프레임 안에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풍경화를 걸도록 하자. 채광이 잘 들지 않거나 경치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내어진 창문을 대신하여, 집 안에 자연스러운 평온함을 가져다 줄 것이다.

체계화된 액자 배열

앞서 살펴본 커다란 가로 방향의 액자 하나를 벽 면에 걸어, 마치 하나의 창문처럼 안정감과 평온함을 거실이나 침실에 불어넣을 수도 있지만, 작은 사이즈의 액자 여러 개를 체계적으로 배치하는 방법 또한 주목해볼만 하다. 작지만 소중한 추억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일러주기라도 하는 듯, 작은 사이즈의 액자들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액자처럼 혹은 각기 다른 추억들을 선보이며 벽 면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사진과 같이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 액자 여러 개 혹은 작은 사이즈와 큰 사이즈의 액자를 번갈아 가며 레이아웃할 수도 있다. 이때 액자 프레임은 동일한 디자인 그리고 동일한 컬러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렇게 많은 수의 액자를 레이아웃할 때는 각 사진들이 가진 컬러를 고려하여 액자 컬러를 선택하도록 하자. 이에 더하여, 각 사진들이 단절된 듯 하면서도 자연스레 분위기가 연결되는 것으로 선택한다면, 작은 액자들이 체계적으로 레이아웃된 이 벽면은 하나의 훌륭한 추억 일기장이 될 것이다. 

피해야하는 액자 배치

심플하게 디자인된 화이트 혹은 아이보리 컬러의 벽면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액자를 배치하는 것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다. 하지만 잘못된 그림 또는 사진 선택 그리고 잘못된 배치 방식으로, 공간 전체를 망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액자를 벽에 걸 때 많이 범하는 실수로는, 훌륭한 전망을 자랑하는 널찍한 창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커다란 풍경화를 벽면에 거는 점을 언급할 수 있다. 창문이 작고 큰 벽만 있는 공간은 풍경화가 잘 어울리지만, 창문 바로 옆이나 창문 근처에 풍경화를 건다면, 아무리 아름답고 그려진 풍경화일지라도 바로 옆 실제 자연 경치나 훌륭한 전망 옆에서는 그 그림이 가진 특유의 에너지를 잃고 말 것이다. 또한, 큰 벽의 경우 그림의 크기와 상관 없이 초상화는 걸지 않는것이 좋다. 특히 벽 너머 우리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듯한 강렬한 초상화일수록, 마치 누군가가 우리를 감시하는 듯한 불편함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모던하게 스타일링한 집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추상화는, 침실과 같은 중간 사이즈의 벽에는 어울리지 않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추상화는 커다랗게 두어야 그 그림이 가진 숭고미를 느낄 수 있는데, 침실과 같이 중간 사이즈의 벽에 비치한다면 숭고미는 커녕 오히려 공간이 갑갑해 보이는 느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짝수로 구성하는 액자

침실과 같이 정서적인 안정감이 중요한 공간에는, 짝수로 액자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브라질 업체인 DUPLEX INTERIORES가 디자인한 사진 속 침실처럼, 침대 헤드에 두 개의 액자를 나란히 놓는 것은 어떨까? 풍수학적으로도 부부가 함께 쓰는 침실에는 짝수로 소품을 배치하는 것이 부부 사이를 더욱 다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론 사진 속 침실처럼 짝수로 두 개의 액자를 나란히 놓을 수도 있지만, 좀 더 개성있으면서도 안정적으로 벽면을 꾸미고 싶다면, 네 개의 크기가 다른 액자를 준비하여 레이아웃해볼 수도 있다. 네 개의 액자가 꼭 정사각형이 되지 않아도 좋다. 정사각형의 큰 액자 두 개가 각기 오른쪽 상단과 왼쪽 하단을 차지한다면, 정사각형의 액자 두 개를 반 정도 넘는 길이의 직 사각형 액자 두 개를 오른쪽 하단과 왼쪽 상단에 비치하여, 삐죽삐죽 개성 있으면서도 벽에 밸런스를 맞추는 레이아웃도 추천할만 하다. 

홀수로 구성하는 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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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크기가 클 수록 혹은 사진이나 그림을 거는 벽의 크기가 작을 수록, 액자는 홀수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사진 속 폭은 좁지만, 폭에 비해 높이는 긴, 작은 벽면에 홀로 걸린 액자 하나가 오히려 감각적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이처럼 홀수로 구성하는 액자는 널찍한 벽면에 풍부한 색채로 존재감을 자랑하는 큰 그림으로 구성하거나, 사이즈는 작지만 화려하게 디자인된 프레임에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그림을 넣어 작은 사이즈의 벽면을 꾸밀 수 있다. 물론, 홀수로 액자를 레이아웃한다고하여 꼭 하나의 액자로만 벽을 디자인할 필요는 없다. 살짝 길쭉한 버티컬 라인의 작은 액자 세 개를 마치 빗줄기처럼 침실이나 공부방 벽면에 걸 수도 있고, 다섯개 정도의 원형 액자를 벌집모양처럼 지그재그로 배치하여 벽면을 재미있게 인테리어할 수도 있다.

주변환경과의 조화 고려하기

이미 앞서 살펴보았듯, 액자를 벽면에 걸 때는 단순히 액자 프레임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도 아니고, 액자 안 그림이나 사진만 매력적이라 생각해서는 안된다. 액자를 거는 벽면과 그 주변의 가구 디자인, 컬러 그리고 그 전체의 조화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난 뒤, 액자의 크기와 디자인, 컬러 그리고 배치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좋다. 잠시 위에서 언급하였듯, 커다란 초상화를 널따란 벽에 걸어둔다면 마치 우리를 관찰하는 감시자가 집 안에 대놓고 잠입한 것처럼 여겨지겠지만, 시선이 쉽게 머무르는 공간이 아닌 작은 벽의 경우는 오히려 이러한 초상화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인물화나 정물화 같이 확실한 형태로 디자인되어 우리의 시선을 잡아 끄는 그림이, 작은 화장실이나 주방 또는 문과 기둥, 문과 코너 사이의 자투리 공간에 비치된다면, 널따란 벽면에 걸려있던 감시자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줄 것이다. 이렇게 같은 그림일지라도 주변 환경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와 우리가 공간에 대해 또는 그 그림에 대해 갖는 감정이 달라진다. 그래서 액자를 선택할 때는, 액자 프레임 디자인과 그 안의 사진 또는 그림만 고려하는 것이 아닌, 주변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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