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스타일의 내추럴 모던 아파트 리모델링 전후

J. Kuhn J.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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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구상해 본 적이 있다면 그 스타일과 디자인을 백지에서부터 시작해서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막막한 일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각종 매거진을 통해 아이디어 샘플을 얻거나, 이웃집을 방문해 포인트를 잡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편안하면서도 시각적으로도 전문성 있는 리모델링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면 호텔이나 리조트 인테리어에서 인상 깊은 요소나 소품, 구성을 캐치해 디자인과 자재 샘플을 완성해 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해외 영업이라는 직업 특성상, 비즈니스 호텔을 비롯한 여러 리조트에서 숙박한 경험이 많은 클라이언트는 그의 30평형 아파트를 위한 리모델링 아이디어를 그 속에서 얻었다. 3300만원 가량의 예산을 바탕으로 했기에, 전체적인 구조 변경이나 다른 요소별 사용을 절감하고 공간은 최대한 넓게, 소품과 가구로 포인트를 준 프로젝트이다. 

북유럽 스타일을 강조한 내추럴 모던을 컨셉으로 한 30평형 아파트 리모델링. 디자인과 시공은 국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디자인 멜로 (DESIGN MELLOW) 에서 맡았다.

리모델링 전 현관

리모델링 전 현관은 거실로 오픈된 구조였다. 한쪽 벽면 전체에 다용도 수납장을 설치하고 거실과의 경계에도 낮은 수납장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지만, 시각적으로는 오히려 폭이 더 좁아 보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리모델링 후 현관의 모습은 뒤에서 다시 소개한다.

리모델링 전 거실

현관 사진에서도 보았듯, 시공 전 거실 벽지는 두 가지 서로 다른 톤을 사용했다. 흐린 도트 무늬가 들어간 연두색 벽지와 반대편에 올드한 플라워 패턴의 살구색 벽지를 매치한 거실은 조화로움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화사한 색임에도 과한 거실 조명으로 오히려 톤이 더 어두워지는 것은 물론 두 색감이 서로 상충하며 우중충한 분위기로 유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리모델링 전 베란다

아파트 베란다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때로는 다용도 작업실이나 창고 등 보여지기 보다는 가리고 사용하는 곳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미적인 요소를 살려 최대한 드러내는 방향으로 스타일링 되기도 한다. 

리모델링 전, 올드하고 어두운 느낌을 주던 이 베란다가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는지 리모델링 후 사진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차분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현관

리모델링 후 현관의 모습이다. 큰 벽면 수납장이 있던 공간에는 은경 거울을 전면에 설치한 붙박이장을 배치하고 반대쪽으로는 유리 파티션을 활용해 개방감을 살려주었다. 블랙과 그레이톤을 메인으로 사용해 전체적인 톤을 다운시킴으로써 차분하면서도 모던한 첫인상을 심은 인테리어다.

북유럽 스타일 거실

거실은 북유럽 해링본 마루와 모던한 가죽 소파를 통해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했다. 부담스럽던 조명 대신 여러 공간에 다양한 간접 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유도하는 것은 물론, 우드의 질감을 강조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하고자 했다. 

여러 가지 벽지와 컬러를 매치했던 시공 전 모습과는 달리, 화려한 컬러는 자제하고 화이트와 베이지 톤을 메인으로 사용한 후 장식과 소품을 자제한 담백한 모습에서 모던 시크를 느낄 수 있다.

아늑하고 쾌적한 침실 분위기

간접 조명을 활용한 침실은 아늑하면서도 쾌적한 침실 분위기를 연출한다. 침대 프레임 자체에 간접 조명을 매입하는 방식을 선택해 침대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전체적인 입체감을 살려주도록 스타일링 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은은한 컬러를 사용하고 가구나 소품 자체를 자제한 이 침실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몸의 긴장도 이완시켜준다. 이 외에 좋은 숙면을 위한 구체적인 침실 스타일링 포인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 보자.

개방감을 살린 주방

좁은 주방에는 스틸 선반을 통해 개방감을 줬다.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주방 전체 라인은 심플하게 구성하는 대신 레일 조명을 설치해 모든 공간에 균형 있는 화사함을 심어주었다. 좁은 공간에 무리해서 많은 주방 시설을 피팅하기보다는 딱 필요한 만큼만 맞춰 넣어효율성을 높이는 주방 인테리어다.

블라인드의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서재

작은 방을 활용한 드레스룸

심플한 욕실

여유를 즐기는 베란다

야외 공간을 확보하기 힘든 아파트에서, 베란다는 신선한 공기와 주변 경관, 그리고 풍부한 자연조명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낡은 모습으로 창고처럼 느껴지던 시공 전 모습과는 달리, 그레이 컬러로 바닥을 마감하고 조명과 흔들의자를 배치한 이 베란다는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처이다. 따뜻한 햇볕과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에서 머리를 한 차례 비워내며 간단하게 기분을 전환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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