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대안의 새로운 트렌드, 컨테이너 주택에 대한 모든 것

Jihyun Hwang Jihyun Hwang
Wohncontainer innen, EBA51 EBA51 Espaços comerci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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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건너 며칠간 혹은 몇 달간 물건을 옮기던 컨테이너를 재활용해서 사람이 살 수 있게 해보자는 콘셉트. 재활용이라는 어감을 좋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잘만 사용하면 상당히 친환경적이고, 경제적 시간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등의 장점이 많이 주거 대안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컨테이너 주택,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집은 어떨까?

실제로 2016 현재 세계 곳곳에서 컨테이너로 지어진 사무실, 레스토랑, 바 그리고 집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컨테이너 하나로 만들어진 작은 집에서부터 컨테이너 6개 이상을 붙여 재미있는 부피감으로 지어진 큰 집에 이르기까지 규모, 모양, 느낌 모두 다양하다. 오늘은 주거 대안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컨테이너 주택에 대해 알아본다.

컨테이너 주택을 짓고 싶다면?

먼저 주택의 성질과 목표를 정확히 하도록 한다. 매일 사용할 주택으로 짓고자 하는지 아니면 제2의 주택과 같은 개념의 작은 별장을 짓고 싶은지 혹은 이동식 주택으로 사용하고 싶은지 결정한다. 이는 컨테이너 주택의 규모나 위치를 정하는 과정이다. 20㎡ 내의 작은 컨테이너 주택의 경우가 아닌 일반 주택처럼 큰 규모의 컨테이너 주택을 짓고자 한다면, 건축할 수 있는 땅을 사서 해당 시, 군, 구청에서 빠르게 건축 인허가를 받는 편이 낫다. 또한, 컨테이너 주택의 특성상 컨테이너 자체가 현장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주택이 세워질 자리로 들어서는 차의 동선도 미리 알아봐야 하고, 가능하다면 큰 도로를 통해 들어올 수 있게 미리 계획한다.

컨테이너 주택의 큰 장점: 시간적, 경제적 비용의 단축

Wohncontainer innen, EBA51 EBA51 Espaços comerciais

컨테이너 주택의 많은 장점 중 하나만 꼽자면 단연 비용일 것이다. 필요한 만큼의 컨테이너를 사고, 내부 자재 및 단열재, 시공 비용 등만 들어가니 일반 주택보다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지을 수 있다. 시공 기간도 무척 짧다. 하지만 이렇게 시간적 경제적 비용이 적게 든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바로 공사에 뛰어드는 것은 성급할 수 있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도 주택은 주택이다. 충분히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고민한 후에 결정하고, 결정을 내렸다면 자재에서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나와 내 가족에게 가장 적합할 주택을 설계하길 바란다.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2층 이상의 주택을 만들 수도 있고, 컨테이너를 엇갈리게 놓아 기하학적인 모습으로 설계할 수도 있다. 디자인은 생각보다 무궁무진하다.

사진 속 공간은 독일의 EBA51 라는 컨테이너 아파트 단지 내 한 세대의 실내 모습이다.

안전성에 대비해 확인하고, 점검해야 할 사항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이다. 무엇보다도 컨테이너가 기존에 무엇을 운반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오랜 기간 해상 운송을 해야 했던 탓에 해충 등으로부터 물품을 보호하기 위해 간혹 바닥재에 살충제 및 독성이 있는 화학 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의 컨테이너인 경우라면 반드시 기존의 바닥재를 조심스럽게 제거해야 한다. 또한, 단열이나 방음에 대해서도 설계 시에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단열 처리된 컨테이너도 있지만,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추가로 보완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주택 안은 어떻게 꾸며야 할까?

컨테이너 주택이라고 해서 일반 주택과 다른 인테리어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모양이 잡혔다면 원하던 벽지로 도배하고, 바닥도 원하던 바닥재로 마감할 수 있다. 따뜻하고 편안한 인상을 위해 카펫도 깔 수 있을 테고, 간접 조명으로 포근함을 극대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진 속 컨테이너 하우스의 경우 하나의 컨테이너가 아니라 여러 개의 컨테이너를 활용해 넓고 큰 공간감을 만들어냈다.

이동성에 기반한 컨테이너 하우스도 가능하다.

컨테이너 주택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이동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주택이 부족해지는 바로 지금 이 시점에서 꽤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있는 포인트가 작은 집 그리고 이동성이다. 미래의 유연하고 이동하는 삶에 걸맞는 소형 컨테이너 하우스로 쉽게 설치하고 이동하며 사는 방법을 제시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사진 속 이동형 컨테이너 하우스는 독일의 디자이너 스테판 브란드(Stefan Brand)가 제시한 모습이다.

주택과 컨테이너 주택의 응용

컨테이너 주택의 장점 중 또 하나는 꾸미지 않았을 때 드러나는 인더스트리얼 감각이다. 바로 이 점에 주목해 사진 속 공간처럼 기존의 주택 내에 컨테이너 일부분을 접목하는 사례도 있다. 일반 가정집의 주방 카운터를 선박 컨테이너로 활용한 모습으로 상당히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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