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매의 전원 속 하루

Yubin Kim Yubin Kim
homify Casas moder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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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기능적인 전원의 집을 짓고자 국내 건축사사무소 유오에스의 문을 두드렸다. 두 자매가 함께 살 두 집을 꿈꾸는 자매의 언니였다. 서로 다른 가족을 이룬 두 자매가 함께 사는 집, 더군다나 대지는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경기도 가평에 놓여있다. 상상만으로도 이미 이상적인 풍경이 그려진다. 대가족이 한 대지에 함께 사는 두 개의 집 프로젝트를 들여다보자.

자매처럼 마주 보는 두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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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집 76평, 작은집 39평의 전체 면적을 지닌 두 자매의 집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두 집 모두 대지의 조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하층도 스스럼없이 이용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가평의 공기를 원 없이 받아들이는 생활, 두 가족이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넓은 마당이 펼쳐져있는 전원 속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경이다.

심플한 모던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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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속 단독주택이지만 현대적인 외관 디자인을 살려 도시적인 심플함을 겸한다. 화이트 색상으로 깔끔하게 마감된 외벽, 경사면 없는 평지붕이 미니멀한 주택의 매력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창은 자연의 풍경과 햇빛을 가득 담아낼 수 있는 전면 창이다. 곳곳의 전면 창을 통해 은은하게 드러나는 실내조명이 건물 외관에 따뜻함을 불어넣는다.  

기능적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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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저 멀리 산이 보이고, 아침 햇살을 맞으며 식사준비를 하는 하루. 이러한 자매의 소망을 담아 지극히 기능적인 주택이 완성되었다. 

모던한 실내 디자인과 위아래로 확 트인 전면 창을 갖춘 부엌과 거실. 이러한 단독주택은 두 자매를 비롯하여 많은 여자 바라는 꿈의 집이 아닐까?

대지를 이용해 지켜낸 프라이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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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 떡하니 놓인 두 건물과 커다란 창 때문에 행여나 지나가는 외부인들에게 실내가 노출되진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생긴다. 그러나 산자락에 위치한 터라, 평평하지 않은 대지의 조건을 이용하여 이 문제가 보완된다. 대지의 높낮이를 활용한 모습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먼저, 주택이 정면을 바라보는 이 방향의 대지는 차가 드나들 수 있고 주차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도록 이용했다. 외부의 다른 지면보다 한층 높은 대지에 주차장을 마련한 모습이다.

입면을 활용한 프라이버시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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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통해 올라가지 않는 이상 외부에서는 작은 집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다. 입면의 하부에는 일부러 창을 내지 않아 내부의 사생활을 지켜준다. 상부의 커다란 창도 깊은 테라스를 한번 거쳐야지 드러나기 때문에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산과 한몸이 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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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을 하나 거치고, 주차장을 걷고, 외부 계단으로 몇 걸음 올라서야만 이 두 가족의 넓은 앞마당에 접근할 수 있다. 두 가족의 드넓고도 사적인 이 마당에 올라서면 비로소 내부의 모습이 아늑하게 보인다.

주택의 뒷부분은 어떨까? 인접해있는 나지막한 산기슭으로 건물이 직접 연결되어 있는 큰 집의 외관이다. 산과 한몸이 된 건물의 모습이 평온함을 준다.

뒷산으로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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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의 내부를 거쳐 거실과 작업실을 나서면 고요한 우드 데크가 뻗어있다.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바로 펼쳐지는 뒷산과 마주하게 된다. 일과가 어떻게 진행될지, 집에서 어떻게 움직이는 등을 고려하여 주택의 평면을 구상하였다. 오로지 이 가족만을 위한 맞춤형 주택이 전원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표정이 다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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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집의 지하로 내려가 보면  붉은 톤, 지그재그 패턴의 바닥이 눈에 띈다.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건물 입면과 달리 포인트가 되어주는 바닥이다. 

이곳을 통해서도 외부 마당이 연결된다. 마당으로 향하는 길은 또 거칠하지만 아늑해 보이는 돌 바닥으로 이루어져있 다. 발을 딛는 곳곳마다 바닥 마감재를 조금씩 달리하여 주택의 각 공간이 조금씩 표정을 달리한다.

아늑한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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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집에서 유일하게 경사를 이루는 천장이 작은 집의 다락방을 마련해 주었다. 산자락에 놓인 주택의 외관처럼 내부 역시 자연과 빛을 한가득 남아낸다. 

모던한 외관과 같이 실내 인테리어도 심플하게 마무리했다. 이 다락방을 포함한 곳곳의 내부가 사진과 같이 따뜻한 목재 톤의 바닥재로 이루어져서 아늑함을 더한다.

모든 공간마다 건축주의 분명한 생각이 담겨있는 자매의 주택을 둘러보았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한 건축사사무소 UOS는 알고 보면 'Unit Of Space'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작은 단위 요소들이 모여 공간을, 건물을 이뤄낸다는 건축철학이 담겨 있는 이름이다. 이들의 철학을 담아 작은 부분까지 건축주의 취향과 의견을 반영하여 두 자매의 추억과 흔적이 담긴 주택이 만들어졌다.

모던한 외관으로 이루어진, 또 다른 전원 주택의 삶이 궁금하다면? 중년 부부를 위한 치유의 집을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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